"일하기 싫다" 겨울에 유독 무기력해지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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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겨울철 온열기 사용으로 난방병↑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하기 싫다" 겨울에 유독 무기력해지는 이유
다시 일주일이 시작됐다. 출근하니 기분이 영 안 좋다. 어지러운 거 같고 괜히 피로하다. 주말 동안 열심히 쉬었는데 연말이라 그런 걸까. 무기력하다. 아, 일하기 싫다.

일하기 싫은 겨울, 난방병 때문?
여름에 냉방기로 인한 냉방병이 있다면, 겨울엔 난방기가 만든 난방병이 있다. 난방병은 겨울철 보일러나 히터 등 온열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실내 공기가 더워지고, 이내 건조해지면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론 안구건조증이 있다. 가뜩이나 하루종일 휴대전화 화면, 컴퓨터 모니터 등을 봐 눈의 피로도가 높은 현대인에게 건조한 겨울철, 더 건조하게 만드는 온열기는 치명적이다. 눈이 따가워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건조한 공기는 눈 건강뿐 아니라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들고 노화를 촉진한다. 코 등 기관지 점막은 건조할 경우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코 안이 따갑거나 막히는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그 외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두통을 느끼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도 있다. 심한 경우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이 욱신거리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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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여세요
난방병은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면 금세 좋아지곤 하지만, 하루종일 난방기가 가동되는 실내에 머문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병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난방기를 가급적 덜 사용하는 것이다. 실내온도를 18~20도 정도에 맞추고 난방기를 켜는 대신 옷을 여러 겹 입거나 무릎 담요, 실내화 등 보온 용품을 이용하면 좋다.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 가장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은 오후 12시에서 14시 사이엔 조금 춥더라도 난방기를 끄고 창문을 열자. 실내 이산화탄소가 늘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실내 환경이 청결하지 않으면 감기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져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5분 정도는 환기를 하는 것이 실내공기 정화에 더 좋다.

수분 공급도 필수다. 습도는 40~60%로 맞춰주는 것이 좋은데,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대안이 된다. 물도 자주 마셔서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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