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내년도 영업익 10% 이상 늘 것-하나금투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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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9일 KT&G (88,900원 ▼100 -0.11%)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재팬토바코가 보유하고 있던 KT&G 지분 286만주(2.09%)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켰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양사 관계 변화라기 보다는 재팬토바코의 재무 악화에 따른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블록딜 이후 KT&G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하며 회사의 배당 가능 체력을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경영진은 올해 최소한 주당 배당금 4400원 및 중장기 배당성향을 고려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KT&G의 담배 수출액은 5028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시장 수출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내년 수출 물량은 보수적으로도 1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심 연구원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궐련 점유율 상승, 신시장 수출 등으로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시장 수출 우려에도 배당 가능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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