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창원 LG 김시래. /사진=KBL 제공
이 승리로 LG는 고양 오리온과 같은 7승 13패가 됐고, 10위에서 공동 9위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인 것은 맞지만, 공동 7위 삼성-현대모비스와 승차는 이제 1경기가 전부다. 지난 1라운드~2라운드에서 삼성에 패했던 것도 갚았다.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금방이라도 위로 올라갈 것 같았지만, 힘을 잃은 모양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고, 김동욱이 9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준일의 10점 7리바운드 2스틸도 있었다. 김현수도 10점 5리바운드. 하지만 전체적으로 슛 적중률이 떨어졌고, 리바운드까지 크게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골밑을 든든히 지킨 창원 LG 캐디 라렌. /사진=KBL 제공
LG 18 : 삼성 12
LG 김시래 8점 / 김성민-해리스 4점씩
삼성 미네라스 6점 / 김준일 4저
초반 치열했다. LG가 김시래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삼성은 김준일-미네라스의 득점으로 맞섰다. 그러자 김시래가 3점슛을 다시 터뜨렸고, 추가 2점도 더했다. 삼성은 미네라스의 앨리웁 덩크로 2점 만회. 5분 남기고 LG가 8-6으로 앞섰다.
미네라스의 골밑 2점과 천기범의 속공을 통해 10-8로 삼성이 뒤집었지만, LG는 김동량의 2점과 김성민의 4점 플레이를 통해 바로 뒤집었다. 이어 해리스가 골밑을 잇달아 공략해 4점을 추가했다. LG가 18-12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리바운드에서 13-6으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2쿼터 : 삼성 턱밑 추격, 그래도 LG 리드 유지
LG 36 : 삼성 30
LG 김시래 5점 3어시스트 / 강병현-라렌-정희재 3점씩
삼성 문태영 6점 2리바운드 / 제임스 6점 1어시스트
LG의 리드가 계속됐다. 정희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간격을 벌렸다. 문태영과 제임스의 연속 득점을 통해 삼성이 18-21로 따라갔으나 김시래-해리스-박정현이 잇달아 점수를 쌓으며 3분 남기고 27-22로 앞섰다. 삼성은 1쿼터(5개 시도-0개 성공)에 이어 2쿼터에서도 3점이 말을 듣지 않았다(4개 시도-0개 성공).
김시래가 또 하나의 3점포를 꽂으며 30-22를 만들었지만, 삼성이 김준일의 레이업과 제임스의 3점포로 따라갔고, 다시 김준일이 골밑을 공략하며 29-31까지 추격했다. 막판 33-30에서 라렌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켰고, 36-3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안팎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창원 LG 김동량. /사진=KBL 제공
LG 56 : 삼성 60
LG 라렌 9점 6리바운드 / 김시래 2점 4어시스트
삼성 미네라스 7점 2리바운드 / 김동욱 7점
초반 라렌의 골밑 2점과 강병현의 3점포를 통해 LG가 41-34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천기범의 돌파와 김동욱의 중거리슛, 미네라스의 3점슛을 통해 또 한 번 추격했다. LG의 41-39, 2점 리드. 하지만 라렌이 자유투 1구와 속공을 만들며 44-39로 또 간격을 벌렸다.
LG가 힘을 다시 냈다. 라렌의 속공과 김성민의 자유투 2개로 46-39가 됐다. 삼성도 미네라스, 이관희의 득점이 있었지만, 라렌의 덩크, 김시래의 속공 레이업, 김동량의 골밑 2점, 라렌의 덩크가 연달아 폭발해 54-45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 장민국의 골밑 2득점과 김동욱의 3점포가 터졌고, 점수가 또 좁혀졌다. LG가 56-50으로 앞서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삼성 추격 뿌리친 LG, 공동 9위로
LG 75 : 삼성 72
LG 김동량 4점 4리바운드 / 라렌 4점
삼성 김현수 10점 / 이관희 5점
비슷한 흐름이었다. LG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라렌과 김동량이 골밑에서 2점씩 올리면서 순식간에 60-50이 됐다. 삼성이 이관희와 김동욱의 득점을 통해 또 따라갔지만, 그러자 LG는 해리스의 골밑 2점과 정희재의 3점포를 통해 10점 차이를 유지했다. 5분 남기고 67-57로 LG가 앞섰다.
김동량의 2점과 라렌의 자유투 2구 등을 통해 LG가 10점 이상 계속 앞섰다. 삼성은 슛이 계속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 역시 계속해서 밀렸다. 1분 44초 남기고 71-61이 됐다. 막판 김현수의 연속 5점과 장민국의 3점포로 삼성이 69-73이 됐고, 16.9초 남기고 김현수의 3점포가 다시 터져 72-73이 됐다. 하지만 LG가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