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6년 만난 연인 있어…조만간 좋은 소식"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19.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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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은인 찾으려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김연자, 결혼 계획 깜짝 공개해 이목

 가수 김연자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가요대축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김연자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가요대축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아모르 파티'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연자(60)가 결혼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1TV의 교양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김연자는 어린 시절 단칸방에 살던 불우한 과거를 도와 준 수양 엄마를 찾아 나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연자는 가수가 되기 위해 14살 때 홀로 광주서 상경했으나, 광주에 살던 아버지가 생활비를 보내 줄 수 없어 단칸방에서 어머니·동생과 힘들게 생활했다. 그 때 김연자를 친딸처럼 챙겼던 사람이 옆집 '수양 엄마'였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1976년 김연자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멀어지게 됐다. 전화기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대인데다 김연자의 가족이 숱하게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만 것.

김연자는 수양 엄마에 대해 '정말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면서 "꼭 만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밥 한 끼를 같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우여곡절 끝에 수양 엄마의 집 주소를 받아 직접 찾아갔다. 수양 엄마는 김연자를 보자마자 "고생했다"고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수양 엄마는 김연자에게 "네가 TV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 끝까지 봤다"면서 "우리 이제 떨어지지 말자. 너는 내 딸이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김연자는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서 김연자는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진행자 김용만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비결이 사랑 때문이냐"고 묻자 김연자는"사랑하는 사람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자는"가수가 사람들 눈에 띄는 직업이다. 행사도 함께 다니는데(숨겼다간)손가락질 당하기 십상"이라면서 "(연애를)공개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다"고 공개열애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연자는 1974년 노래'말해줘요'로 데뷔했다. 1982년 18살 연상의 지휘자 재일교포 김 모씨와 결혼한 이후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일본에서 회당 출연료 1억 원 이상을 받는 등 '엔카(演歌·일본의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으나, 김 모씨와 결혼 30년 만에 이혼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경쾌한 트로트 곡'아모르 파티'가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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