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 스크린' 앞세워 2년만에 日 공략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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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통해 'LG G8X 씽큐' 시판…내년 日 5G 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X ThinQ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직원이 일본 도쿄의 번화가 '긴자(Ginza)' 거리에서 LG G8X ThinQ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X ThinQ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직원이 일본 도쿄의 번화가 '긴자(Ginza)' 거리에서 LG G8X ThinQ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LG G8X 씽큐(이하 G8X)'와 듀얼 스크린을 앞세워 2년만에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G8X를 일본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G8X는 국내에서는 제품명 'LG V50S 씽큐'로 출시된 바 있다. G8X는 소프트뱅크 매장, 전자제품 양판점 등 일본 주요 도시에 위치한 5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LG전자가 일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는 G8X가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인 듀얼 스크린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사용성이 일본에서 LG 스마트폰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내년 초 5G(5세대 이동통신)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출시에 앞서 지난달 현지 매체를 초청해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현지 언론은 G8X의 높은 실용성과 가성비에 좋은 점수를 줬다.

일본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멀티태스킹 기반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사업자들도 이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농구경기 생중계 앱 '바스켓Live'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중계방송을 보는 동시에 선수 개인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초 국내 이동통신사가 선보인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와 유사하다.


화면 두 개를 동시 활용하는 LG 듀얼 스크린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돼 이 같은 서비스에 유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 화면에서 중계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 선수 정보를 검색해 비교하거나, 메신저로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두 화면에 각각 띄워놓고 보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내년 초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급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있다"며 "5G를 계기로 향후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 G8X ThinQ와 듀얼스크린LG G8X ThinQ와 듀얼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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