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이터
"환상적(Sensational)·뛰어남(Stunning)·월드 클래스(World Class)"
손흥민(27)의'세기의 골'에 축구팬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침착한 패스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이어 수비수 4명 사이를 뜷고 들어가 날린 왼발 슈팅은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5분에도 무사 시소코를 향해 골과 다름없는 패스를 건넸으나, 시소코의 슈팅이 안타깝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 도움을 적립하지는 못했다.
70m를 11초만에 주파한 손흥민의 골은 리그 5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이었다. 현지 중계진뿐만 아니라 각계의 축구계 인사들도 일제히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영국축구의 대부'로 불리는 게리 리네커(59)는 "내가 본 골 중에 최고"라고 극찬했다. 동료 해리 케인은 "손흥민의 골이 의심할 여지 없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은 호나우두(브라질의 축구 전설)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팬들은 "70m를 질주해 수비수 7명을 제치고 넣은 토트넘 7번(손흥민)의 골은 푸스카스상 감"이라고 환호했다.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매직 마자르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붙여진 이 상은 1년간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최고 권위의 축구 개인상 FIFA 발롱도르를 시상할 때 같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