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09.2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양 정상은 '북핵'에 관련된 대화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사이 현안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미 간 실무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화'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측이 '올해말'을 협상 시한으로 압박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옵션'까지 다시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화 의지'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이) 30분 동안 꽤나 많은 얘기를 했다"며 "북미 간에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는 큰 틀에 함께 공감했다. 그 (틀) 안에서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대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방안이 나올지는 언젠가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이번 정상통화에서 거론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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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한미 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를 하자"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