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사진제공=농협금융
이로써 이 행장은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첫 '3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이 행장은 2017년 말 취임한 뒤 지난해 한차례 연임에 성공해 올해까지 2년의 임기를 채웠다.
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관해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농협은행 순이익은 6521억원이었지만, 취임 이후인 2018년 1조22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만 이미 누적순이익 1조1922억원을 달성했다.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 / 사진제공=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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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의 3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농협손해보험 사장 후보에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이 선정됐다. 최 신임 사장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시군지부장과 지점장, 인재개발원 부원장 등을 거치며 호남지역에서 네트워크를 쌓아온 인물로 꼽힌다.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 / 사진제공=농협금융
농협금융 부사장으로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캐피탈의 경우 취임 첫 해를 보낸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과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홍 사장은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이 사장은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끈 점을 각각 인정 받았다.
이구찬 NH농협캐피탈 사장 / 사진제공=농협금융
한편 농협금융은 최 부사장의 농협손보행에 따라 공석이 된 부사장 자리에 손병환 상무(사업전략부문장)를 임명했다. 1962년생인 손 신임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스마트금융부장,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을 역임 중인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이다.
손병환 NH농협금융 신임 부사장/사진제공=농협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