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홍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방자치단체장(울산광역시장 김기현) 비리의혹’이라는 제목의 4쪽짜리 문건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하명 수사 관련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법률적 판단 내용도 없고, 경찰이나 검찰에게 어떻게 무엇을 하라고 한 내용도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문건 중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의 측근비리’ 부분에 대해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제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인사 비리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됐다는 이유다.
송 부시장의 제보가 선거 기획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송 부시장이 당시 공무원으로 울산시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비리에 대해서 확인했고 현장에서 목격했을 것”이라며 “본인도 억울한 게 있었을 것이고 그런 문제에 대해 꼼꼼히 자료를 모았을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그 외에 제가 확보한 내용을 보면 (그 당시) 고소고발이나 투서가 난무했다”며 “(이 중에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음해하는 문건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