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힐스테이트1단지 전경 /사진=송선옥 기자
서울 강남구청 바로 뒤 한 아파트가 우뚝 서 있다. 바로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다.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는 2008년12월 입주했다. 최저 14층~최고 23층, 총 17개동, 1144가구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비교적 신축 대단지다. 전용면적 26㎡, 31㎡, 84㎡, 144㎡ 등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이하게 최근 강남 진입용으로 인기가 높은 59㎡ 주택형이 한 채도 없다. 2000년대 중후반 재건축 단지의 20% 이상을 전용 60㎡ 이하로 짓는 소형주택의무비율을 적용 받아서다. 당시 재건축 조합원들이 살 집으로 중대형 평형을 주로 선택하면서 소형주택의무비율을 맞추기 위해 전용면적 27~45㎡의 초소형 아파트들이 이 근방에서 많이 공급됐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길 하나로 언북초와 삼릉초 학군이 나뉘는데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는 언북초를 배정받아 인기가 많다”며 “현재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이 결정돼야 물건이 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옆에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 등이 가깝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여러 개발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옛 삼성동 한전 부지에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할 예정이다. GBC는 지난달 26일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내년초 착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을 잇는 192만㎡ 규모의 부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선정하고 대규모 개발을 추진할 계획하고 있다. GTX(수도권급행열차) 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여부도 계속 거론되는 호재다.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근처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삼성동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최근에는 반포의 선도 아파트를 팔 테니 삼성동 인근 아파트를 구해달라는 문의를 받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삼성힐스테이트1단지에서 바라본 '래미안 라클래시' 공사 현장 /사진=송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