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우 메탈라이프 대표. /사진제공=메탈라이프
한기우 메탈라이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메탈라이프는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를 국산화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화합물 패키지 관련 부품 및 소재 기술을 모두 확보했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력 제품은 화합물 반도체의 일종인 통신용 RF(무선주파수) 트랜지스터 패키지, 광 통신용 패키지 등이다.
한 대표는 5G 시장 개화에 따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5G는 4G와 주파수 대역이 다른데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한다. 이럴 경우 통신장비에서도 GaN(질화갈륨) 소재로 만든 칩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통신용 GaN 트랜지스터 시장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기지국 장비 도입이 늘어날수록 GaN 트랜지스터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다.
한 대표는 "현재 5G 통신장비용 유·무선 패키지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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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라이프는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 소재 및 부품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현재 주로 통신장비와 군수용, 산업 및 의료용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전기차, 우주항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메탈라이프는 코스닥 상장 뒤 공장 증설, 신규 개발한 소재 기술 고도화, 신규 아이템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도 추진한다.
메탈라이프는 소부장 전문 기업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한 첫 번째 IPO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 회사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 (15,020원 ▼180 -1.18%))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00~1만3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73억~91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372억~461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 대표는 "최근 소부장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데, 메탈라이프는 소재와 부품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그동안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승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