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서울대생들에게 "한국, 좀 더 일해야 하는 나라"

머니투데이 이원광, 김상준 기자 2019.1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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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당 대표, 6일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근로시간 단축' 관련 처벌 국가 없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한국은 좀 더 일해야 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기 상조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경제학부의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좀 더 발전을 지속하려면 좀 더 일하는 게 필요한 나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줄이기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노사가 합의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금을 주는 기업은 줄만큼 소득이 있어야 준다. 손해보면서 수익보다 더 많은 임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도 더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기업이 생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좀 더 받으면 좋겠다고 하고, 여기에 맞게 근로 조건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주 52시간제’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점도 문제 삼았다. 황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의 문제는 ‘지켜라, 그렇지 않으면 처벌하겠다’ 하는 것”이라며 “그런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노사 간 합의로 근로시간 정해서 권유하고 권장하고 유도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 것을 안 지켰다고 처벌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과학기술 영역에서 연구 과제라는 것은 시간이 제한돼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시간 동안은 밤잠 안자고 집중적으로 해서 결과 만든 게 지금까지 우리 성장 과정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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