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자식 이혼 눈에 흙이 들어가도 말려…안 해 본 사람은 몰라"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19.1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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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출연한 가수 장미화 "자식 이혼 막아야…경험 안 해 본 사람은 몰라"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도색'(감독 양범) VIP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br><br>하리수가 주연을 맡은 트랜스젠더의 사랑을 그린 영화 '도색'은 10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도색'(감독 양범) VIP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br><br>하리수가 주연을 맡은 트랜스젠더의 사랑을 그린 영화 '도색'은 10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장미화(73)가 이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아침마당'에 출연한 장미화는 '이혼하겠다는 내 자식, 냅둬 VS 말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출연한 배우 남능미(72)는 "부부간의 일은 당사자만 안다. 자식이 불행해 못 살겠다고 하는데 놔 둬야 한다"며 이혼을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하자, 장미화는"눈에 흙이 들어가도 말려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 남편과 이혼을 경험했다는 장미화는 "이혼을 안 해 본 사람은 모른다. 손주를 생각해서라도 자식의 이혼을 말려야 한다"면서 "(자신이 이혼 후)아들과 어린이공원에 놀러갔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같이 온 것을 보고 아들이 땅만 보고 있더라. 그 날 평생 가장 많이 울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미화는"이혼 후 시간이 지나서 전 남편과 친구처럼 지냈었다"면서"아들 생일이 오면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눴다. 그 때마다'이럴 거면 같이 사는 게 낫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미화는"이혼 당시 누군가가 나를 말렸다면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65년 서울 중앙방송(KBS의 전신)이 주최한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장미화는'안녕하세요' '내 마음은 풍선' '그 누가 뭐래도'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청바지' '아스팔트 위의 여자'등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전 남편과는 결혼 3년만에 이혼했으며, 전 남편은 지난해 3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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