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tbs 사옥에서 진행된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타이를 이번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듯"이라며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홍석천이 이번 폐업 이유를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초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6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타이를 이번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이 방송을 계기로 홍석천은 지난 5월 이태원 경리단길 상권 살리기를 주제로 방송 프로그램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홍석천이 가게를 운영해 온 이태원 경리단길은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전국에 '○리단길' 열풍을 불러온 원조격 거리다. 허나 동시에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사례로 언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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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과 함께 가로수길, 홍대 등지도 거리에 독특한 매력을 일궜던 예술가들이 임대료 상승으로 떠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등장한 서촌, 익선동, 연남동, 성수동 등도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