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웍스, 세계 최고 수준 16K 카메라 렌즈 등 공급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2019.12.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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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웍스(대표 권기범)가 엘퓨젼옵틱스에서 개발한 세계적 수준의 16K 산업용 카메라 렌즈 'SURP-II 시리즈'와 아이코어에서 개발한 실시간 오토포커스 장비 'KW-SAF' 등을 국내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엘퓨젼옵틱스의 'SURP-II 시리즈'는 16K 라인카메라 사이즈에 대응하도록 국내 최초로 개발된 렌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SURP-II-333C'는 세계적 수준의 16K 카메라 렌즈로, 배율 3.33배에 1.5㎛ 고해상도를 제공한다. 전체 필드 영역에서 높고 균일한 MTF(변조전달함수) 성능을 구현한다.

아이코어의 'KW-SAF'는 실시간 오토포커스 장비다.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를 통한 이미징 처리 기술로 실시간 오토포커스를 가능케 한다.



아이코어는 고속 스트로브 컨트롤러 'iPulse'도 개발했다. 조명 밝기를 고속으로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iPulse는 이미지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특정 영역에서의 어려운 검사를 수행케 한다.

한편 키웍스는 뷰웍스가 최근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 'VT-16K5X-H300'의 공급도 맡았다. 'VT-16K5X-H300'은 TDI 라인스캔 카메라로, 라인레이트(Line rate)는 300kHz다. 기존의 2배 속도로 개발돼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웍스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이들 제품은 모두 디스플레이 AOI(자동광학검사)에 사용되는 것들이다. 특히 카메라와 렌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해상력을 가졌다. 키웍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어 검사 조건도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며 "카메라와 렌즈는 생산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성능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키웍스 측은 "한국·일본, 미국·중국 등의 무역 마찰로 인해 수입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머신 비전 시장은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데, AO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화를 이뤄 낸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캐나다와 독일이 주도해 왔던 국내 머신 비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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