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락하는 경기 잡으려 284조 경제대책 내놨다

뉴스1 제공 2019.12.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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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경기하강 위험·올림픽 이후 경제활성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정부가 경기침체에 대비해 26조엔(약 284조 3568억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각의 결정한다고 로이터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재해 복구, 경기하강 위험 대비, 도쿄올림픽 이후 경기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이 대책에는 13조 2000억엔(약 144조 4304억원) 규모의 재정 지출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오전 정부·여당 정책 간담회에서 대규모 종합 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 내용은 이날 저녁 각의 결정 뒤 공개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정책 패키지에 대해 "레이와(令和·2019년 5월1일부터 시작되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체제에서의 연호) 최초의 경제 대책에 어울리는 강력한 정책 패키지를 챙길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제대책의 목표는 "아베노믹스의 엔진을 재점화하고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제회생으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대책은 Δ재해 복구 및 부흥을 위한 인프라 정비 Δ경기 하락 위험 대응을 위한 재정 지원 Δ도쿄 올림픽 이후 경제 활력 유지·향상 등 세 가지 기둥을 기반으로 한다.

경기하락 위험 대응에 약 7조3000억엔이 투입된다. 여기엔 미일 무역협정 발효에 대비해 농수산물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취업빙하기 세대 공무원 채용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는 미중 무역마찰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급속히 둔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일본 경제 실질 성장률은 0.1%(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10월 소비세 인상에 소매 판매도 4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쓰노다 타쿠미 신킨중앙은행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에 대해 "경기부양보다는 악재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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