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5/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장과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9.12.05./사진=뉴시스
올해 무역규모가 1조달러는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전세계 9개국이다. 수출단가 하락으로 올 들어 내내 금액기준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출 품목과 지역 다변화에도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주력품목을 대체하는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했다. 기존 주력품목 중 부진했던 자동차, 선박 수출도 늘었다. 신남방 지역 수출비중이 사상 최초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액은 24% 성장하는 등 전략지역으로의 수출 실적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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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무역이라는 주재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기념식에선 올해 수출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을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 59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송호성 기아자동차 부사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에게 돌아갔다. 마정락 세아엠앤에스 대표,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 이진국 엠티오메가 대표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도 금탑훈장을 받았다.
100만달러부터 900억달러까지 수출 실적 별로 수여하는 '수출의 탑'은 총 1329개사가 수상했다. 최고액 수출의 탑인 100억불 탑은 SK트레이딩이터내셔널에게 전해졌다. 심원테크 등 108개사는 처음으로 수출의 탑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브랜드 탑'에는 LG생활건강의 '숨37°',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오스템임플란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