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 65세 이상 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58만2837명이었다. 해당 인구는 2016년 39만8320명에서 2017년 57만4100명으로 44% 이상 급증한 뒤 완만한 증가세로 이어가고 있다.
다음해 7월부터는 만 70세 이상, 2016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낮췄다. 그리고 2년 뒤인 지난해 7월에는 65세 이상, 본인 부담율을 30%로 조정했다. 치료비가 100만원 들었다면 2014년 이후 환자 부담액이 50만원으로, 작년부터는 30만원으로 낮아진 셈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건보 적용 대상 치아 수는 평생 2개다.
오스템임플란트 매출 추이는 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5년 2829억원에서 2016년 3000억원대에 진입한 뒤 2년만에 4000억원대, 1년만에 5000억원대로 해마다 거의 1000억원씩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덴티움 (130,000원 ▼1,900 -1.44%)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955억원이던 매출액이 다음해 1200억원으로 뛰더니 3년만인 올해 25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오 (20,500원 ▼350 -1.68%)는 2015년 719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대(1238억원) 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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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성장 스토리는 진행 중이다. 주 소비층인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7년 708만명에서 2030년 1296만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40년에는 1712만명, 2050년 1881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액이 2020년 6396억원, 2021년 7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매출액 1조원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임플란트 업계관계자는 "영업 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져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염려하는 보건당국의 수가 정책도 큰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