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유임됐다. SK㈜ C&C와 SK루브리컨츠, SK브로드밴드, SK머터리얼즈의 수장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SK (163,400원 ▲2,100 +1.30%)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신규 선임 108명에 사장 승진 9명을 더한 117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장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도 신규 보임됐다.
(왼쪽부터) 박성하 SK㈜ C&C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사진=SK
SK㈜ C&C 사장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엔 이용욱 SK㈜ 투자2센터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으로, 그룹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DT(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C&C의 도약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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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 신규사업 개발 등 풍부한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 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최 사장도 글로벌 격전이 벌어지는 미디어 시장에서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경험했다.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밖에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진정훈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
여성 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까지 늘었다. 또 그룹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데이비스 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별도로 각 사별 '행복조직'을 신설해 경영활동 전반에 구성원과 고객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들이 대거 주요 포지션으로 전진 배치됐다"며 "연공과 직급의 벽이 사라지고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쉬워지면서 세대교체 속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