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으러 무인비행선이 뜬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19.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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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감시하는 무인비행선/사진=환경부미세먼지를 감시하는 무인비행선/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감시하기 위해 기존 드론, 이동식측정차량과 더불어 무인비행선을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무인비행선은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량 비행장치로,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환경부는 무인비행선 적정 운영 여부 등을 사전 확인하기 위해 지난 3~5일 아산 국가산단(부곡지구, 고대지구)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했다.



드론은 사업장 출입 없이 미세먼지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비행시간이 짧아 활동 반경이 좁은 한계가 있었다. 무인비행선은 크기 대비 중량이 30㎏ 정도로 가볍고, 헬륨가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4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측정할 수 있는 모듈, 감시카메라를 장착해 사업장 실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 남해안(여천, 여수, 울산) 대규모 산단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선을 운영한다. 향후 위성에 활용하는 초분광카메라를 장착해 산단 지역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한눈에 파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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