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포트빈 우버 북아시아 대외정책 총괄은 4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 택시 호출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에밀리 포트빈 우버 북아시아 대외정책 총괄은 4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장서 우버의 목표는 훌륭한 택시 비즈니스”라며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공략 의지를 피력했다. 우버는 올해 4월부터 한국에서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국내 토종 플랫폼 사업자들이 워낙 쟁쟁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택시 호출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지난 연말 택시 대란 당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T맵 택시는 내비게이션 ‘T맵’ 의 강점을 내세우며 카카오와 시너지를 내겠다고 손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버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글로벌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던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8조원 이상의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진입 장벽을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포트빈 총괄은 “우버는 모빌리티 서비스 중 유일하게 글로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도 충분히 우버를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한국 정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이하 택시 개편안)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포트빈 총괄은 “우리는 한국에서만큼은 택시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고, 우수한 택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한국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현재 호출 서비스인 우버택시 이외에도 외국인용 택시 ‘인터내셔널 택시’와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블랙’, 교통 약자를 지원하는 ‘우버 어시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