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 / 사진제공=삼성물산
NH프라임리츠는 업계 최초의 부동산 재간접형 공모·상장리츠다. 직접 부동산을 보유한 것이 아닌, 부동산에 투자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 등 서울 핵심 오피스 빌딩의 부동산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다양한 우량리츠가 상장하면서 리츠시장은 앞으로도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은 주가가 40% 이상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0월말 상장한 롯데리츠도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츠의 인기는 저금리, 저성장 국면에서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현재 상장리츠 대부분이 연 4~8% 배당수익률을 내세우는데, 배당이 쌓이면 복리효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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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5000만원 한도로 일정 기간 공모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9%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근에는 리츠 열풍에 힘입어 신한알파리츠가 글로벌 리츠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도 있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알파리츠는 S&P가 설정한 총 8개 주가 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글로벌 리츠 지수인 'S&P Global REIT', 'S&P Developed REIT Index', 'S&P Pan Asia REIT INDEX' 등에 편입돼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 자금 유치까지 기대되고 있다. 국내 리츠시장이 커지면 신한알파리츠 외 다른 리츠들도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어 기대감이 커진다.
이지스자산운용 등 시장에 추가 진입하려는 리츠도 대거 대기 중이어서 당분간 리츠 시장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줄긴 했지만, 중대형 리츠가 지속 신규 상장하는 데다, 기존 리츠도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회사나 유통회사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있고 세제혜택 등 정부의 리츠 활성화 의지도 있는 만큼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높은 주가 상승은 배당수익률을 낮추는 효과로 작용하고, 또 기초 자산인 부동산 시장 업황 따라 수익률이 출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상장한 NH프라임리츠의 경우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큼 서울스퀘어나 강남N타워는 임대료 연체나 미납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국내 상장리츠의 경우 아직 기초자산이나 앵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만큼 철저히 배당수익률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