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선박기계, "세계최대 골리앗 크레인 제작 성공"..."1.3억 달러 추가수주 협의"

이대호 MTN기자 2019.1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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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톤급 골리앗 크레인 상부를 싱가포르 현지로 운송하는 모습 / 이미지=상상인선박기계 제공



상상인선박기계가 세계 최대 골리앗 크레인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상인(대표 유준원) 계열사 상상인선박기계(대표 최영욱)는 5일 세계 최대 규모 1만 5,0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에 대한 싱가포르 현지 연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골리앗 크레인은 높이 127m, 너비 181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상상인선박기계가 지난 2018년 1월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으로부터 약 1억 달러에 2기를 수주했으며,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됐다.

상상인선박기계는 "기술력뿐 아니라 자금력이 뒷받침된 결과로서 상상인선박기계의 뛰어난 기술력과 모 회사인 상상인의 재무적인 지원으로 이루어낸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핀란드와 독일, 중국이 주도했던 세계 골리앗 크레인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상상인선박기계가 주도적인 사업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대규모 추가 수주도 이어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셈코프마린과 내년 2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1.3억 달러 규모 28만㎥ LNG 벙커링 바지(Bunkering barge) 제작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 바지는 주로 육상에 고정돼 설치되는 LNG 저장 설비와 달리 해상 부유식으로 LNG 공급이 필요한 해안에 이동해 접안한 상태에서 LNG를 저장 및 공급해주는 설비다.

상상인선박기계 관계자는 “올해 러시아, 인도 조선소와도 계약이 체결되는 등 상상인선박기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과감한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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