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5일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쿠웨이트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12,750원 ▼350 -2.67%)은 현지 건설·무역회사인 '랭크' 등과 공동으로 투자해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법인은 쿠웨이트 최초로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광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의 경험으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것"이라며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다져진 중동 내 네트워크와 무관세 이점을 살려 향후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 2000년대 초반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까지 약 30건에 달하는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해 왔다. 올해 6월엔 쿠웨이트 역대 최대 신도시인 알 무틀라 시티 지중 전력망 구축 공사를 910억원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