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에 출사표..첫 생산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9.1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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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생산 뵨걱화

대한전선이 5일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쿠웨이트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5일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쿠웨이트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전선 (12,750원 ▼350 -2.67%)은 현지 건설·무역회사인 '랭크' 등과 공동으로 투자해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법인은 쿠웨이트 최초로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광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한다.



광케이블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의 경험으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것"이라며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다져진 중동 내 네트워크와 무관세 이점을 살려 향후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웨이트의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NEW) 쿠웨이트 2035’가 본격화되면서 5G 인프라와 스마트 시티 구축 등의 광케이블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 2000년대 초반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까지 약 30건에 달하는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해 왔다. 올해 6월엔 쿠웨이트 역대 최대 신도시인 알 무틀라 시티 지중 전력망 구축 공사를 910억원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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