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상반기 성장세 지속…목표가↑-IBK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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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5일 LG전자 (90,800원 ▲200 +0.22%)에 대해 "4분기 계절성보다는 내년 상반기 계절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상향한 9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H&A사업부는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 제품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북미 AC 사업 개선, 유럽의 건조기 물량 증가, 신흥시장에서 공기청정기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E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 증가 영향으로 OLED TV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MC사업부에선 5G 시장 성장에 따른 물량 증가와 생산라인 효율화, ODM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동반되면서 적자 규모 축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57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개월 간의 주가 조정은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며 "H&A 사업부의 안정적 성장과 HE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은 유효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C사업부의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현 주가는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수준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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