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핵심 'L-SAM' 미사일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9.12.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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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방위사업추진회의, 체계개발 기본계획 심의·의결,

지난 2016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방위산업체가 개발 중인 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M-SAM)의 시험 발사 모습 / 사진 = 뉴시스지난 2016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방위산업체가 개발 중인 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M-SAM)의 시험 발사 모습 / 사진 = 뉴시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사업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L-SAM은 적 항공기 및 유도탄 위협으로부터 핵심시설을 방어하는 요격 미사일이다. 국내 개발로 진행된 이 미사일은 실제 시제품을 만드는 '체계개발'의 전 단계인 '탐색개발' 과정에서 일부 보완점이 발견돼 전력화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군 당국은 당초 L-SAM을 2024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 시험발사가 연기됐었다. 그해 11월 시험발사를 실시했지만 주요 기술의 구현 단계에서 보완사항이 발견됐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체계개발 총 사업비는 9700억원이며 업체와의 계약은 올해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는 다층 방어체계이다. 고도 20km 미만은 패트리엇 팩-2가, 고도 40km까지 중층은 국산 M-SAM과 패트리엇 팩-3가 맡는다. 고도 60~70km까지 상층은 L-SAM이 방어하게 된다.

방추위는 이날 '울산급 배치(Batch)-Ⅲ'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낡은 호위함 및 초계함을 대체하는 것으로 대공 탐지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함정을 국내에서 만들게 된다. 사업기간은 2020~2024년, 총 사업비는 약 4500억원 이다. 업체와의 계약은 내년 1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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