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U2의 남다른 '초호화 무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12.05 05:26
글자크기

8일 43년만에 첫 내한무대 오르는 세계적 록그룹 U2 무대 뜯어보니…8K 해상도 등 첨단 기술 향연장

지난 11월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공연을 펼친 U2 무대. /사진=Dara Munnis<br>
지난 11월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공연을 펼친 U2 무대. /사진=Dara Munnis


슈퍼스타의 무대 준비는 남다르다. 미국 등 전 세계 투어를 밥 먹듯 다니는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첫 내한공연은 그 명성만큼 무대도 역대급이다.

8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공연은 U2의 대표작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 1987]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일환.



유럽, 북남미, 멕시코 등에서 진행된 2017년 공연을 포함해 지난 11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 일정으로 마무리되는 ‘조슈아 트리 투어 2019’까지 총 66회 공연을 통해 3백만 명 이상의 팬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8K 해상도 LED 비디오 스크린이다. 가로 61m, 세로 14m 초대형 스크린은 1100만 화소가 넘는 개별 비디오 패널 1040개로 제작되며 그 무게는 22t에 달한다.



스크린에 사용되는 케이블 길이만 약 6.5km에 250만 개가 넘는 플러그를 일일이 손으로 연결해야 해 현장 설치에만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색 배경의 비디오 스크린에는 은색 조슈아 트리가 그려지며 비디오 스크린 위까지 뻗어 나온 조슈아 트리의 그림자처럼 메인 스테이지에서 관객석으로 이어지는 B 스테이지(돌출 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대규모 공연 투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연장 곳곳에 소리를 균등하게 분산시키는, 최적화한 시스템을 운영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최고 수준의 무대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화물 전세기 3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16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공수된다.

베이시스트 애덤 클레이턴은 “지금까지 아시아와 호주를 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우리 공연을 꼭 선보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슈퍼스타 U2의 남다른 '초호화 무대'
선곡은 ‘조슈아 트리’라는 공연명이 알려주듯, U2 히트곡들이 망라될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 ’With or Without You’를 비롯해 첫 곡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부터 마지막 곡 ‘Mothers of the Disappeared’까지 이 음반에 수록된 13곡이 순서대로 빠짐없이 선보인다.

여기에 ‘Sunday Bloody Sunday', ‘Elevation’, ‘Vertigo’, ‘Beautiful Day’, ‘Ultraviolet (Light My Way)’, ‘One’ U2 대표곡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보노(보컬)와 디 에지(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래리 멀린(드럼)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1억 8000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음악적인 업적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그룹이기도 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