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끌고 제네시스 밀고…현대·기아차 11월 美판매 '껑충'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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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판매 10.4% 증가-SUV 라인업이 효자

SUV 끌고 제네시스 밀고…현대·기아차 11월 美판매 '껑충'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판매량을 10% 가량 늘렸다. 'SUV(스포츠다목적 차량)와 제네시스' 판매 호조 덕분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11만327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차 (249,500원 ▼500 -0.20%)(제네시스 포함)가 6만2768대를, 기아차가 5만504대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각각 9.2%, 12% 늘었다.



판매는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부터 수출되기 시작한 ‘팰리세이드’는 5268대가 팔려 순증 효과를 냈다. ‘투싼’(1만2008대), ‘코나’(5996대)도 제 역할을 했다. 수소전기차 넥쏘 역시 38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G70’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G70’이 1021대 팔리는 등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총 판매량은 2167대로 419.7% 늘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8125대, 7899대 판매돼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6824대 팔려 월간 판매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는 주력 모델(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쏘나타) 신차 효과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수요부진에 따른 시장경쟁 심화에도 신차출시에 따른 원가구조 및 판매여건 개선 등이 완충요인으로 작용해 수익성 회복 추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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