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나인투원, '바이시큐' 인수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12.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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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에 기술 접목

모빌리티 스타트업 나인투원, '바이시큐' 인수


모빌리티 스타트업 나인투원이 하드웨어 기술 스타트업 바이시큐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나인투원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 운영사다. 올 3월 쏘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시큐는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전용 스마트락 개발에 성공한 공유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이다. 나인투원은 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바이시큐를 인수합병했다. 나인투원은 바이시큐의 IoT(사물인터넷) 하드웨어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분실과 도난, 방치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인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나인투원은 하드웨어 연구개발을 비롯해 생산 및 조달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품질 관리와 즉각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인투원은 향후 배치하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에 바이시큐 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기자전거에 바이시큐의 완전 자동 스마트락을 장착해 기존 스마트락에서 발생하던 잠금 실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개발 중인 전동킥보드에는 NFC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IoT 모듈을 적용해 편리한 대여와 반납을 보장한다. 일레클은 서울 6개 지역과 세종시 2개 생활지역에서 10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빠르게 성장 중인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며 "나인투원의 운영 관리 노하우에 바이시큐의 하드웨어 기술 역량을 더해 완성도 높은 종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바이시큐 대표는 "나인투원은 바이시큐가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 기술과 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검증된 파트너"라며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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