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폴더블 초기 선점효과 중장기 지속-DB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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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4일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에 대해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도업체로서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60조7820억원,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6조616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추정치 6조5000억원에 부합하는 전망치다.

어규진 연구원은 "4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출하는 각각 1.7%, 1.4% 증가하고, D램 가격은 -8.0%, 낸드플래시 가격은 3.0%로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한 577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전환을 시작한 대면적 LCD사업부 매출이 감소하고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12월 중소형 OLED패널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39조1410억원,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36조350억원을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IT업종 트렌드인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5G 채택으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폴더블 패널 채택으로 디스플레이 면적이 증가하면서 내년 회사의 실적 호조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과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최근 주가는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실적 성장세는 중장기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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