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0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국민정책 제안의 핵심인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및 계절관리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며 “향후 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커피점 종이컵과 제과점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량 줄이기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을 극복하고 성과를 낸 데 대해 “실천에 동참하신 국민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병욱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민관 합동 점검단 신설, 겨울과 봄 일부 석탄발전소 가동 중지,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다양한 정책을 이끌어냈다”며 “특히 국민정책참여단은 110여회의 회의 개최, 계절관리제 도입 80% 동의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한 해결책 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위원장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격려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03. [email protected]
오찬에는 500여 명의 국민정책참여단을 대표한 각 세대 참여자들이 소감을 밝혔다.
김세아 학생(11·여)은 “옛날에는 꽃도 먹고 비도 맞고 눈도 먹었다는데 어른들이 참 부럽다"며 "지금은 그런 자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지금의 환경을 옛날로 되돌려서 우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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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장자인 이승헌씨(84·남)는 국민정책참여단을 통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았다며 “전기차·수소차 등 산업 매연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씨(27·여)는 “나와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 방향을 도출해내는 숙의민주주의에 대한 귀한 경험을 했다”며 “계절관리제가 발판이 되어 미세먼지를 계속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 추천 국가기후환경회의 본위원인 여야 의원 6명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강병원, 자유한국당 성일종, 바른미래당 신용현,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