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약세 지속…"제조업 경기개선 기대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03 17:26
글자크기
장단기물이 2거래일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제한적인 수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중기적으로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35%포인트 오른 1.460%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31%포인트 오른 1.55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48% 오른 1.736%, 20년물은 0.048%포인트 오른 1.695%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2로 전월 49.3에서 0.9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된 수치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도 지난 2일 11월 제조업 PMI가 51.8로 전달의 51.7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승원·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사이클에서 중국은 맨 앞에 서 있는 국가"라며 "중국 제조업 경기가 반등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에서도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날 미국·유럽 금리가 올랐으며 우리나라도 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달에는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재정증권 상환으로 4분기 유동성 공급도 쉽지 않다.


국내 통화정책은 신인석 위원의 소수의견 등장으로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연구원은 "대내 경기만 보면 금리 상승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최근 대규모 국채 선물 매도에 나선데 이어 연말 거래량 감소 여파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