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주식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심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하면서 축소됐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졌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31% 오른 2884.7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2% 떨어진 2869.88로 거래를 시작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막판 증시 상승은 투자자들이 미중무역협상이 체결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대중관세가 미뤄지고 1차 무역협상을 성사시키는 것이 중국 투자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홍콩인권법을 제정하자 미군 군함의 홍콩 입항 불허 등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중국이 경제적인 제재도 가하지 않았고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도 계속 진행하는 등 미중무역 협상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자취엔지수는 0.25% 오른 1만1531.58를, 홍콩 항셍지수는 0.25% 내린 2만6379.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