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중앙대 총학에 김재환 측 "로고 교체" 촉구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2.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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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출범한 중앙대 62대 총학생회 'WIN:D', 지난 2월 발표한 김재환 팬클럽 이름과 같아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가수 김재환의 팬클럽 이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재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3일 가수 김재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김재환 공식팬카페에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 WIN:D와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 로고 유사성에 관해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는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에 김재환 팬클럽 'WIN:D'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WIN:D)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이라고 보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WIN:D'와 관련된 글, 이미지들이 있음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WIN:D'는 김재환군의 팬 여러분이 함께 정한 소중한 팬클럽명으로 표기법과 로고 역시 많은 의미가 담겼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앙대 학생을 대표하는 62대 총학생회에서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우연'과 '유감'이라는 단어로 문제가 되는 사안을 그냥 넘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잘못된 부분은 사과하고 정정하여 스스로 중앙대학교 학생임에 자부할 수 있는 정직하고 참된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가수 김재환 팬클럽 이름(왼쪽)과 중앙대 서울캠퍼스 제62대 총학생회 이름 /사진=김재환 공식 트위터, 중앙대 공식 페이스북가수 김재환 팬클럽 이름(왼쪽)과 중앙대 서울캠퍼스 제62대 총학생회 이름 /사진=김재환 공식 트위터, 중앙대 공식 페이스북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중앙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과 커버 사진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제62대 총학생회 WIN:D'로 바꾸며 총학 이름과 로고를 공개했다. 이들이 내건 이름은 바람이라는 뜻의 'WIND'에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D)을 덧댄 형태다.

새 총학 이름이 공개되자 해당 명칭이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의 팬클럽 이름을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제기됐다. 김재환 팬클럽은 지난 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을 발표"한다며 "우리 WIN:D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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