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2020년 전체 출하에서 약 14%에 해당하는 1억9000만대를 5G 스마트폰 기종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3억4000만대, 2022년 4억4000만대, 2023년 5억5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 등 고급 모델엔 OLED 패널 채용률이 높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주춤했던 아이폰 판매량이 내년 2억대를 넘어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3종의 OLED 신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중소형 OLED 中 진입 원년= 삼성의 속내는 복잡하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90%가 넘었으나 올해 80%대로 하락했다. 내년부터 OLED 시장이 급성장하며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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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옌순(Chen Yanshun) BOE 회장이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9 이노베이션 파트너 컨퍼런스(IPC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BOE 공식홈페이지
전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BOE는 중소형 OLED 시장으로 투자 중심을 옮긴지 오래다.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BOE가 현재 가동 중인 OLED 패널 공장 B7을 비롯해 투자가 예정된 4개 공장을 모두 가동할 경우 전체 패널 생산량은 월 18만장 수준으로 현재 모바일 OLED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16만5000장)를 넘어설 전망이다.
BOE는 올해 초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OLED 공급사 지위를 따내 성능 테스트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을 시작으로 BOE의 애플향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초반 수율만 잡으면 중국의 물량공세에 따른 급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BOE의 애플향 OLED 물량이 2021년 4500만대로 LG디스플레이(2600만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OLED 캐파는 올해 2억2900만대 수준에서 2020년 1억7200만대, 2021년 1억4600만대 수준으로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용 OLED 패널 캐파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2019년 15.3㎢에서 2020년 1로 20%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비삼성 진영의 캐파는 5.1㎢에서 8.4㎢로 6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의 A5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 2022년말 중국의모바일 OLED 캐파는 한국과 대등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도 5G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며 OLED 탑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업체들과의 제품 차별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