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분양마다 흥행…내년 실적도 청신호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1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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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단지 3곳 최고 경쟁률 100대 1 돌파…2020년 대구 도봉 등에서 주택 분양

금호산업, 분양마다 흥행…내년 실적도 청신호


금호산업 (4,135원 ▼60 -1.43%)이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어울림(아파트)' '리첸시아(주상복합)'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내년에도 분양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지난달 분양한 'DMC금호리첸시아'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무등산 자이&어울림' 등 3곳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대 1을 돌파했다.



서울 서대문 가재울 뉴타운에 위치한 DMC 금호 리첸시아는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54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29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3.3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27.6대 1에 달했다. 이는 가재울뉴타운 내 역대 최고치다.

광주광역시에서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1010가구 모집에 4만6524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접수 건수는 2007년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된 이래 광주지역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경쟁률은 평균 46.06대 1, 최고 294대 1을 기록했다. 총 15개 주택형이 모두 해당지역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역시 728가구 모집에 1만2939건이 접수돼 평균 17.77대 1, 최고 2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주 잔고는 6조2000억원으로 2014년 3조3613억원을 기록한 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이 1조6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주택사업 부문 올해 누적 신규 수주(추정)는 1조3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0% 급증했다. 주택개발 사업 및 도시정비 사업에서의 수주 호조와 더불어 민간합동 개발 사업에서 잇따라 사업을 따낸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대구 배나무골 재개발(433가구), 서울 북부 도봉2구역의 정비사업 등 다수의 주택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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