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뉴냅스, 50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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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VC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성공…"디지털 치료제 임상 연구 돌입한 국내 최초 기업"

디지털 치료제 개발 회사 뉴냅스는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 (6,410원 ▼200 -3.03%)파트너스, KTB네트워크, 케이투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12월 엔텔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년 만에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뉴냅스는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신경과 교수이자 R&D(연구개발) 사업단장인 강동화 대표가 2017년 1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인공지능(AI), 앱, 게임, 가상현실(VR), 챗봇 등 형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기반해 질병이나 장애를 치료, 예방, 관리하는 제품이다. 의약품처럼 엄격한 치료 효과 검증과 규제 기관의 인허가를 거쳐야 출시 가능하다. 1세대 치료제인 합성화합물, 2세대 치료제인 생물제제(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되기도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 및 디지털 기기의 일상화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뉴냅스는 지난 6월 뇌 손상 후 시야 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뉴냅 비전'(Nunap Vision)의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 이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임상시험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확증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0년 말 결과보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냅스 투자를 주도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뉴냅스는 치료제가 없는 신경계 질환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디지털 치료법을 개발한 회사"라며 "디지털 치료제로 임상연구에 돌입한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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