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여~익산' 서부내륙 고속도로 이달 첫 삽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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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조6694억원 투입… 총 연장 137.7㎞ 고속도로 건설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노선도/사진= 국토교통부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노선도/사진= 국토교통부


서부내륙 고속도로(평택~부여~익산) 공사가 실시협약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사업비 2조6694억원이 투입되는 총 연장 137.7㎞의 고속도로다. 3개 도(경기·충남·전북) 7개 시·군(평택·아산·예산·홍성·부여·익산·완주)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평택-부여(1단계, 94.3㎞) 부여-익산(2단계, 43.4㎞) 구간이 단계별로 건설된다. 이달 평택-부여 구간을 착공하고 이후 변화되는 사업여건과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부여~익산 구간도 조기 착공 방안을 마련한다.

도로 요금은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16배 수준으로 제안됐으나 운영 개시하는 시점까지 1.1배(부가세 포함)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향후 통일을 대비한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간선도로망 남북1축 지선(익산∼서울)을 2024년까지 완성하고, 건설 중인 서울-문산(2020년 개통예정) 문산-도라산(내년 착공예정) 고속도로와 연계한다.

익산-장수 고속도로(운영 중), 함양-울산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와 연계,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도 분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전국적으로 5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80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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