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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재미를 입는다…뒤집거나 '곰표'거나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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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서블 스타일 아우터 줄줄이…이색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공략

보브 'V플리스' 컬렉션 화보컷/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보브 'V플리스' 컬렉션 화보컷/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롱패딩은 한물가고 숏패딩이나 코트의 유행은 그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올겨울 아우터가 '재미'를 입었다. 뒤집어입어도 되는 리버서블(reversible·양면으로 입는 옷) 스타일이나 '곰표 밀가루' 같은 이색 디자인이 인기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은 평년보다 덜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우터 수요도 예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이색 아이템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리버서블 스타일은 대세 아이템 '플리스' 활용이 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는 한쪽은 플리스, 다른 한쪽은 보머재킷처럼 입을 수 있는 재킷 컬렉션 'V플리스'를 출시했다. 또 후드나 니트머플러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후드를 붙여 입으면 캐주얼 느낌이 나고 떼서 입으면 오피스룩에 걸맞은 스타일이 연출된다.



엘레쎄 리버서블 재킷 모델컷/사진제공=엘레쎄엘레쎄 리버서블 재킷 모델컷/사진제공=엘레쎄
엘레쎄는 한쪽은 숏패딩, 다른 한쪽은 플리스인 리버서블 재킷을 출시했다. 숏패딩을 겉으로 입을 경우 가슴쪽에 새겨진 커다란 로고와 복고풍의 색상 배열로 뉴트로(새로운 복고) 무드를 내기 좋다. 반대로 플리스 방향으로 입으면 좀더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남녀공용이어서 커플룩으로 입기 좋다.

뉴발란스는 야상, 퀼팅 두가지 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다운'을 내놓으면서 올겨울 '뒤집어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란 메시지를 던졌다. 어느 쪽으로 입어도 최상의 핏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야상면은 허리에 달린 끈으로 실루엣을 낼 수 있으며 퀼팅면은 좀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이 아우터 한 벌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디자인은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는다. 겨울 아우터는 가격이 비싸 여러벌 구매하기 어려운데 한 제품으로 질리지 않고 바꿔 입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어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가 된 일명 '곰표 패딩'/사진=4XR 온라인몰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가 된 일명 '곰표 패딩'/사진=4XR 온라인몰
'곰표 패딩' 같은 이색적인 디자인의 아우터도 '인싸템'(인사이더 아이템)으로 불리며 인기다. 남성복 브랜드 4XR는 곰표와 콜라보레이션(협업)해 '곰표 밀가루 패딩 점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곰표를 상징하는 곰과 '곰표'란 글자가 크게 새겨져 실제 '곰표 밀가루 부대'를 떠올리게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옷을 사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기 쉽다"며 "리버서블 아이템의 경우 실용적이기까지 해 특히 20대에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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