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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아버지 임종 후 소주 두 병 없인 잠 못 잤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19.1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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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개인 방송, 학교 강연 등 제2 인생 시작해…"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캐릭터 연기하고 싶다"

배우 김성은/사진=이기범 기자배우 김성은/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성은이 '미달이' 이미지를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성장통을 고백했다.

김성은은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김수미의 국밥집을 방문했다.

김성은은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속 미달이로 데뷔해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였지만 이후 슬럼프에 시달렸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유학 후를 꼽았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유학을 중도 포기하고 돌아온 김성은은 자신에게 각인된 '미달이' 이미지와 사람들의 시선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시선을 딛고 방송연예과에 진학했지만 아버지의 임종을 맞았다. 김성은은 "돌아가신 날 평소처럼 통화했다"며 "전화를 끊고 영화를 봤는데 그 후 두 세통이 더 왔다. 전화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 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주말에 아버지가 공장을 청소하시다 쓰러지셨다"며 "그때 못 받은 전화가 죄책감으로 남았고,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토로했다.

김성은은 "소주 두 병을 못 마시면 잠을 못 잤다"며 "술만 마시면 사람이 우울해지지 않나. 우울증약이랑 술을 같이 먹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김성은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덕분이었다. 김성은은 "엄마가 '연기하지 않아도 돼. 네가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해'라고 말해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 김성은은 연극과 개인 방송, 학교 강연을 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여전히 연기를 향한 열정도 가득했다. 그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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