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5학년이 치어리더에게 쏟아낸 성희롱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19.12.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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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 피해 호소…"선처 없다"

이주아 치어리더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가해자가 초등학교 5학년인 미성년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주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캡처에는 "이주아 XXX 임신시켜도 되겠지? 주아는 그러라고 태어난 존재니까" 등 충격적인 수준의 성희롱이 적혀 있다.

이주아가 지난 1일 자신에 대한 성희롱을 공개 비난했다./사진=이주아 인스타그램 캡처이주아가 지난 1일 자신에 대한 성희롱을 공개 비난했다./사진=이주아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이주아는 "웬만하면 악플 웃고 넘기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 읽으니 별별 감정이 다 든다"며 "안 올리려 했는데 공개적으로 고소각(고소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좀 인지 시켜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주아는 초등학생 5학년인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으며, 메시지를 통해 반복적으로 사과하며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아는 "초등학생 5학년이면 하면 안된다 정도는 알 수 있지 않나. 글을 잘 못 써서 사과문도 못 쓰겠다는 분이 차마 사람 입으로는 담을 수 없는 말들은 그렇게 잘 쓰나"라며 "제가 용서해 줄 이유는 없다. 선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악플, 성적발언이 얼마나 위험하고 하면 안 되는 건지 알았으면 한다"며 "그냥 사과 좀 하면 넘어가겠지 하는 생각 하지 말았으면 해서 글을 올린다. 그냥 넘어갈 생각 없다"고 적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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