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 라이벌이었나"... 반 다이크 일침 주목한 英 언론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9.1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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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버질 반 다이크./AFPBBNews=뉴스1아내와 함께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버질 반 다이크./AFPBBNews=뉴스1


2019 발롱도르 어워드에서 2위를 기록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반 다이크가 리오넬 메시의 위대함에 존경을 표하는 한편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를 저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메시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었다. SNS 상에서 떠돌던 발롱도르 최종 결과 유출 자료에서도 메시의 수상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 다이크는 시상식에 참석한 반면 호날두는 불참했다.

예상대로 메시의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완성됐다. 호날두를 제치고 최다 수상을 이뤄냈다. 반 다이크는 2위, 호날두는 3위에 올랐다.



메시의 수상 후 반 다이크는 "엄청난 한 해였다. 나는 수상에 가까웠지만 나보다 더 나은 선수(메시)가 있었다. 그의 위대함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난 시즌 리풀과 네덜란드에서 이룬 업적은 굉장히 자랑스럽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메시의 수상에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향한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시상식 전 행한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는 호날두가 불참하면서 라이벌 한 명이 줄었다는 리포터의 말에 "호날두가 내 라이벌이었나"라고 되받아쳤다. 더 선은 "호날두를 무시한 반 다이크의 발언이다"고 주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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