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 바닥친다고?' 11월에도 여행객 -90%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12.02 16:27
일본송객 하나투어 -80.4%, 모두투어 -90.3% 5개월연속 급감
자료=모두투어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 보이콧이 11월 들어서도 지속됐다. 일본내에서 "한국인들의 일본여행 자제운동이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달리 이같은 추세라면 당분간 일본여행의 회복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나투어 (64,500원 ▲300 +0.47%)와
모두투어 (15,650원 ▼200 -1.26%)가 11월 여행상품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일본상품 판매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0.4%, -90.3%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일본행 여행상품 보이콧 움직임이 본격화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0월 일본노선 고객이 - 82.3%, 모두투어는 -91.9% 역성장했는데 11월 들어선 두회사 모두 역성장세가 미미하게나마 줄었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크다.
국내 대표적인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송객) 여행사인 두 회사는 일본행 매출 비중이 30% 가량으로 높다. 때문에 올들어 일본노선 매출이 빠지면서 전반적인 실적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11월 해외여행 수요가 18만 3000여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감소했다. 모두투어 역시 해외여행 수요가 12만 1000여건으로 29.5% 역성장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더 격화하고 있는 홍콩역시 하나투어 기준 10월 -73.5%에서 .-82.7%로 여행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비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여행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 비중이 하나투어 기준 10월 53.3%에서 지난달 58.5%로, 모두투어도 같은기간 52%에서 59.7%로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과 홍콩의 악재이후 강세를 보였던 대만과 동남아 주요 관광지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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