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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윤동주 시'로 위로받는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12.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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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윤동주의 '호주머니 속 위로' 선정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윤동주 시인의 동시 '호주머니' 중 한 소절이 실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실리는 문구는 2011년 겨울편 이후 8년 만에 시민 공모 문안으로 선정했다.

동시 '호주머니 속 위로'는 일제강점기에 쓰여졌다. 윤동주 시인은 호주머니에 넣을 것 하나 없는 힘든 현실이지만 호주머니 속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힘을 내라고 위로한다. 시구에 나오는 '갑북갑북'은 '가득'을 의미하는 평안도 방언으로 호주머니가 가득 찬 모양을 형상화했다.



글판에는 추운 날씨에 볼이 빨개진 어린아이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주먹을 쥐고 씩씩하게 살아가자는 울림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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