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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샌즈' 답답한 키움 "금액조차 함구, 대체자도 물색 중"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9.1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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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사진=뉴스1샌즈. /사진=뉴스1




"답답하게도 아직도 진전된 부분이 없네요."

올 시즌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와 키움 히어로즈 간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샌즈 측에서 여전히 답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8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샌즈는 온전히 치른 첫 시즌인 올해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05(14위) 28홈런(4위) 113타점(1위)으로 매우 좋았다. OPS 역시 0.939로 리그 전체 3위로 무시무시한 모습을 뽐냈다.



샌즈의 이런 모습에 키움은 당연하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보류 선수 명단에도 샌즈를 포함하며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키움의 협상 태도와는 달리 샌즈 측에서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샌즈와 협상에 진전된 부분이 없다. 여전히 답을 기다리면서 동시에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단계"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11월 안으로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키움은 지난 11월 22일 좌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쪽에서는 일본에서 샌즈에게 입단 제안이 왔을 것이라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물증은 없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금액조차 이야기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 도중 일본프로야구 쪽에서 샌즈를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보류 명단에 넣은 만큼 키움의 우선 순위는 샌즈다. 그렇지만 몸 상태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샌즈는 올 시즌 막판 무릎이 좋지 않았다. 장정석 전 감독이 참고 뛰어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다.


김치현 단장 역시 "만약에 (샌즈와) 계약을 하게 되면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상 계약을 하더라도 몸 상태에 이상이 발견되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1)과는 협상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김 단장은 "브리검의 잔류 의지도 강하고 이야기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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