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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통감" 달라지는 선수협, 새 총장은 '야알못' 대기업 출신 [★현장]

스타뉴스 임피리얼팰리스서울(논현동)=김동영 기자 2019.12.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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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협 회장.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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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협 회장. /사진=뉴스1





"통감하고 있다. 팬들에게 더 다가가겠다."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팬들에게 더 가까이'를 선언했다. 이대호(롯데) 회장이 직접 밝혔다.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더 다가가겠다고 했다. 선수협 신임 사무총장에 이른바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대기업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파격 선임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대호 회장은 2일 서울 논현동의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팬들의 불만을 안다. 선수들이 불친절하다고 하신다. 선수협에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팬서비스'는 언제나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엄지 척'을 부르는 선수도 있지만, 아닌 선수도 있다. 적지 않은 팬들이 "사인 받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선수협이 반응했다. 이대호 회장은 "당장 내일(3일) 선수협이 야구교실을 연다. 팬들에게 우리 생각을 더 알리고자 한다. 조금씩 다가가겠다. 따로 사인회를 여는 등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 야구장에서 보는 것 외에 외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3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제5회 유소년 야구 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팬들께서 선수들의 불친절을 많이 말씀하신다. 한편으로는 현재 환경상 위험한 것이 적지 않다. 사인을 하다 다칠 수도 있다. 우리 역시 조심스럽다. 어떤 식이든 팬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선수협이 신임 김태현 사무총장을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수협은 김 신임 총장에 대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 및 홍보의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PR 및 SNS 채널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현 신임 사무총장은 마케팅 부분에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야구팬들과 소통을 통해 팬 친화적인 선수협으로 거듭나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선수협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1월 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더했다.


이대호 회장은 "새 총장님은 마케팅 전문가"라며 "총장님과 별개로 고문변호사를 모셨다. 김선웅 전임 총장께서 계실 때 두 업무를 다 하셨고, 일이 많았다. 이번에는 나눴다. 팬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한 결정이다. 팬 입장에서 생각할 분을 찾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 다가가고자 한다. 야구를 모르시는, 밖에 계셨던 분이다. 팬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분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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