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함께 나란히 걷고 있었다, 처음으로.
잠깐 마주쳐선 다 알 수 없다 여겼다. 그래서 안내견을 만나고, 경험하고, 배우러 갔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협조를 얻었다. 지난 2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앞에서 안내견 바론이와 함께 신규돌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와 하우종 차장을 만났다.
그리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세상의 빛이 사라졌을 때, 안내견과 함께 걷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기자의 체헐리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눈을 감고 안대를 썼다. 원래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통상 한 달 정도 함께 훈련한다. 한적한 도로, 다리, 횡단보도 등을 다녀봤다. /사진= 남형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