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선박연비 규제 수혜주, 실적개선세 지속- 하이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2.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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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일 성광벤드 (10,930원 ▲80 +0.74%)에 대해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비규제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9830원이다.

최광식 연구원은 "피팅 수주는 2017년을 바닥으로 2년째 회복에 성공했고 올해 BEP(손익분기점) 이상 매출로 흑자전환도 성공했다"며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반등을 올해 반납해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는 자회사 화진피에프의 매출감소에 따른 적자폭 확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 감소해 부진했다"며 "그러나 최근 수주 재질에서 스테인레스와 합금강 비중이 50% 중반으로 늘어났다. 3분기 매출 비중은 45%였다"고 했다.

또 "이는 주로 스테인레스가 주도하고 있는데 LNG(액화천연가스) 선박과 북미 등 LNG 액화터미널에서의 수요 증가 때문"이라며 "스테인레스와 합금강의 수익성이 카본을 크게 웃돌아 이들의 비중 증가는 최근까지의 수주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광벤드는 쉘(Shell)의 LNG 캐나다 피팅을 따내면서 스테인레스 비중 증가에 한몫을 했다. 향후 대우건설이 수주한 나이지리아 NLNG도 한국 건설사로부터 직수주가 가능하다"며 "이에 더해 카타르 NFE 등 다수의 LNG 액화터미널에서 당분간 스테인레스 비중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태 IMO 2020 규제의 수혜주로 얘기하지 않았으나 성광벤드도 LNG 연료 확산의 수혜주로 추천할 수 있다"며 "LNG선에 5억~6억원의 피팅이 필요한데 LNG 연료 선박에도 2억원 안팎이 필요하다. 지난해 60척의 LNG선에서 300억~360억원의 피팅 수요가 만들어진 것처럼 향후 연간 50척의 LNG 연료 선박에서 100억원이 더해지고 이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마진도 아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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