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1000억원 들여 中과 1조원 공동 투자펀드 설립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12.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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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사진제공=SK


SK그룹 중국 사업지주사 SK차이나가 중국 투자전문회사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한다고 SK가 1일 밝혔다. SK차이나가 1000억원을, 힐하우스가 9000억원을 출자해 중국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에 투자했던 펀드다. 한국에서도 우아한형제들과 마켓컬리 등에 투자했다. SK와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SK그룹 신사업 관련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힐하우스는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5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을 운영 중이다. SK차이나는 SK그룹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지주사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SK그룹은 그간 국내외서 펀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KEB하나은행과 11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만들었다. 작년엔 신한금융그룹과 2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달 초에는 이재웅 쏘카 대표, VC인 옐로우독, 산업은행 등과 5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었다.

앞서서는 교직원공제회와 손잡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IMM인베스트먼트와는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과 마산그룹에 1조원 이상을 공동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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