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빌릭스 지분투자 업무협약…신약개발 속도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1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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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립 빌릭스 대표(왼쪽)와 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이 투자협약·업무제휴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텍파마김명립 빌릭스 대표(왼쪽)와 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이 투자협약·업무제휴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텍파마


원료의약품 개발업체 에스텍파마 (10,770원 ▼480 -4.27%)는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빌릭스와 지분투자를 포함한 업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상용 카이스트 교수와 김명립 대표가 공동설립한 빌릭스는 빌리루빈 나노입자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심근허혈재관류 손상 치료제와 염증성 질환, 표적 항암 전달물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 교수는 지난 7년간 천식, 간이식, 췌도이식, GvHD(이식편대숙주질환), 심근경색, 염증성 장질환 등의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대한 동물 실험 결과를 여러 저널에 논문으로 게제했다. 항암제의 효능은 유지시키면서 체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항암제 약물전달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양사는 빌리루빈 나노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신약개발과 약물전달 시스템, 조영제 개발에도 나선다. 빌릭스는 임상개발업무를,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약품 개발과 생산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에스텍파마는 초기 투자 이후 연구개발과 사업화 진행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빌릭스가 보유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하고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더웨이브톡 등 4곳의 바이오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연구개발로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한다"며 "유망 벤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는 "제약업계에서 수십년 간 개발생산을 해온 경험이 있는 에스텍파마가 투자했다는 것은 당사의 기술과 제약 상용화에 대한 미래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기존 개발 일정을 앞당겨 더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치료제가 임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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